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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도 출근! 유성주 / 사진=tvN |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이 지난 28일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극 중 세운상가에서 30년째 오디오 수리점을 운영하는 지윤(박지현)의 아버지 차영묵 역을 맡은 유성주는 가족을 위해 묵묵히 살아온 가장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마지막 회에서는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과 진심을 전하며 따뜻한 해피엔딩을 완성,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극 중 영묵은 평생을 함께한 아내 혜경(이지현)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으로 감동을 안겼다. 첫 데이트를 떠올리며 자신의 수리점에서 순대와 와인을 준비한 그는 자녀가 아닌 오직 두 사람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진심을 털어놨다. 그러나 혜경이 다시 졸혼을 언급하자 영묵은 "원한다면 그렇게 하자"며 담담하게 받아들인 뒤 "대신 다시 결혼하자. 당신이 마지막 순간을 혼자 맞게 하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 못 해준 것들을 모두 갚을 테니, 당신 곁에만 있게 해달라"고 고백했다. 이어 "당신보다 딱 하루만 더 살고 싶다"는 진심 어린 말로 평생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고, 서툴기만 했던 남편의 고백은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유성주는 현실적인 아버지이자 남편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공감을 이끌었다. 자녀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아빠, 아내 앞에서는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깊은 사랑을 품은 남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평범한 가장의 일상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말보다 행동으로 전해지는 가족애와 언제나 아내의 편이 되어주는 든든한 배우자, 딸의 행복을 가장 먼저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까지 촘촘하게 쌓아 올리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특히 영묵의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풀어낸 유성주의 표현력이 빛을 발했다. 아내가 싫어할 말을 피하다 보니 어느새 말수가 줄어들었다는 속마음을 담담하게 털어놓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다친 다리가 모두 나았음에도 아내와 더 오래 함께하기 위해 일부러 아픈 척하는 모습에서는 투박하지만 사랑스러운 남편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유성주는 과장 없는 연기로 가족을 향한 진심을 전하며 현실 속 가장의 모습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종영과 함께 유성주는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내일도 출근!'을 사랑해 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매일 현장에 출근하고 싶을 만큼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스태프와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차영묵으로 살아간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드라마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남은 여름도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성주는 장르를 넘나드는 안정적인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꾸준한 신뢰를 쌓아온 만큼,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작품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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