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쇼핑몰2' 더 커진 세계관, 글로벌 전쟁의 서막 [OTT클릭]

입력2026년 07월 13일(월) 00:00 최종수정2026년 07월 11일(토) 01:01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가 더욱 거대해진 세계관과 새로운 인물들을 앞세워 돌아왔다. 시즌1이 긴장감 넘치는 생존 액션과 탄탄한 캐릭터 플레이로 호평을 받았다면, 시즌2는 글로벌 용병 조직 '바빌론'을 중심으로 무대를 넓히며 한층 커진 스케일을 예고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극본 지호진·연출 이권)​는 시즌1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받으면서도 세계관을 한 단계 확장한다. 시즌1이 집과 쇼핑몰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진 생존전에 집중했다면, 시즌2는 개인의 생존을 넘어 '머더헬프'와 '바빌론'의 대립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키워나간다. 바빌론 동아시아 지부의 책임자 쿠사나기(정윤하)를 비롯해 용병 팀장 제이(오카다 마사키), 제이의 누나이자 공동 팀장 큐(현리) 등 새로운 인물들이 합류하면서 무대는 더욱 넓어졌고, 앞으로 펼쳐질 글로벌 규모의 전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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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의 주역들은 시즌2에서도 탄탄한 연기와 존재감으로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이동욱은 냉철한 판단력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유지하며 정진만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김혜준 역시 더 이상 쫓기기만 하는 인물이 아닌 '머더헬프'를 이끄는 새 대표로 성장한 정지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특히 트라우마와 외로움을 이겨내고 점차 강인해지는 내면 등 감정 연기가 인상적이다.

시즌1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파신 역의 김민 역시 돋보인다. 화려한 액션은 물론 특유의 매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진만과 지안을 끝까지 지키는 조력자로서 다시 한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악역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시즌1부터 정진만과 악연을 이어온 베일 역의 조한선은 더욱 집요하고 위협적인 분위기로 돌아왔고, 새롭게 합류한 정윤하는 냉철한 카리스마로 바빌론 동아시아 지부를 장악하는 쿠사나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여기에 일본 배우 오카다 마사키가 연기하는 용병 팀장 제이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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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도 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정진만과 베일의 1대1 대결에서는 카메라가 인물 주변을 과하게 회전하는 연출이 반복되면서 다소 어지러운 느낌을 줬다.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는 이해되지만, 오히려 액션의 타격감과 동선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해당 장면의 카메라 워킹은 호불호가 갈릴 만한 부분이지만, 전체적으로 작품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은 유지했다.

아직 전체 8부작 가운데 2회까지만 공개된 만큼 작품을 섣불리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다만 시즌1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면서도 세계관을 글로벌 규모로 확장했고, 새로운 인물들과 조직을 통해 더 큰 전쟁을 예고했다는 점만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하다. 과연 정진만과 정지안이 바빌론을 상대로 어떤 반격을 펼칠지, 그리고 베일과의 오랜 악연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남은 이야기의 향방이 궁금해진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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