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김준호, 스피드스케이팅 500m 12위…구경민 15위

입력2026년 02월 15일(일) 09:03 최종수정2026년 02월 15일(일) 09:03
김준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네 번째 올림픽에 나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베테랑 김준호가 끝내 메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준호는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68을 기록, 출전 선수 29명 중 12위를 자리했다.

이로써 김준호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 올림픽 무대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그의 네 번째 올림픽 도전이었다. 하지만 앞선 세 차례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세에 출전한 2014년 소치 대회에선 21위에 그쳤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스타트 직후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박히는 황당한 상황 속에 12위에 머물렀다.

이어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6위를 기록했는데, 동메달을 딴 일본의 모리시게 와타루와는 불과 0.04초 차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준호는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차 레이스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첫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자신의 올림픽 여정을 마치게 됐다.

이날 김준호는 12조 인코스에서 중국의 가오팅위와 경쟁을 벌였다. 그는 초반 100m를 전체 6위 기록인 9초56으로 통과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후반 스피드가 떨어지며 가오팅위(34초47)보다 늦은 34초6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구경민은 34초80을 기록, 15위로 첫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조던 스톨츠(미국)가 33초77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스톨츠는 10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네덜란드의 예닝 더보(33초88)가 은메달을 가져갔고, 동메달은 캐나다의 로랑 뒤브레유(34초26)에게 돌아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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