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서현우가 '착한 여자 부세미'를 한층 쫄깃하게 만들었다.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의 시청률이 전국 5.9%, 수도권 5.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가운데 서현우의 묵직한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서현우가 분한 변호사 이돈은 가성호 회장(문성근)의 복수와 김영란(전여빈)의 인생 리셋 프로젝트를 총 관리하는 인물. 부세미라는 새로운 신분을 살고 있는 김영란이 무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이돈 역시 홀로 가성 그룹 남매와 맞서며 극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착한 여자 부세미' 5회에서는 이돈의 치밀한 계획이 돋보였다. 김영란의 정체를 확인한 뒤 집에서 사라진 백혜지(주현영)를 CCTV로 발견한 이돈은 절규했고, 김영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파악했다. 이어 "가선우 영상 먼저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누군가에게 보낸 장면이 그려지며 그의 계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돈의 고난은 계속됐다. 가선영(장윤주)이 그에게 횡령 혐의를 덮어씌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돈은 마치 모든 걸 예상했다는 듯 경찰서로 끌려가는 와중에도 "잡혀가는 거 구경 오셨어요?"라면서 여유를 보였고, 김영란에게 문자로 "PLAN B"를 전송하며 빠르게 위기를 알렸다. 계획대로 김영란은 기자 표승희(박정화)에게 가선우가 가성 그룹 매각을 시도했다는 내용을 전달했고, 이돈은 표승희의 보도를 의미심장하게 지켜보는 모습으로 흥미를 극대화했다.

이처럼 서현우와 전여빈의 공조는 '착한 여자 부세미'의 긴장과 재미를 책임지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현우가 만능 해결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돈을 포커페이스와 뻔뻔함으로 한층 맛깔나게 그려내며 극에 쫄깃함과 아찔함을 배가시킨 것이다.

특히 장윤주와의 대면 장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특유의 여유로움까지 더한 농도 짙은 연기력으로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했다. 무창에서의 전개와는 또 다른 서사로 '착한 여자 부세미'의 완성도를 쌓아가고 있는 서현우. 이후 회차에서 그가 펼쳐낼 활약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서현우를 비롯해 전여빈, 진영 주연의 '착한 여자 부세미' 6회는 14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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