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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흘리는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교체 장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진 파페 사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뉴캐슬도 전반 37분 하비 반스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 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작별을 발표했고, 이날 경기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 될 때까지 약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의 교체 사인이 나오는 순간 6만4773명의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동료 선수들과 포옹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뉴캐슬 선수들 역시 박수와 포옹으로 손흥민에게 인사를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쟁력 있는 좋은 팀들 간의 좋은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하이 프레싱을 통해 주도권을 잡고자 했고, 4-5번 정도의 찬스를 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아쉽지만)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교체 상황에 대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경기장의 선수들, 뉴캐슬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존경스러운 순간이었다"면서 "손흥민이 교체돼서 나오고 선수들이 포옹하는 모습을 보며 축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적 발표 이후 이날 경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이적 발표와) 상관없이 프로페셔널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토트넘 구성원 모두가 손흥민이 그라운드 안에서 밖에서나 프로페셔널한 선수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여느 경기와 관계 없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아직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만 프랭크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 경기일 것 같다"며 손흥민의 이적이 머지 않았음을 전했다.
손흥민이 떠나지만, 토트넘에는 또 다른 한국 선수 양민혁이 있다. 양민혁은 이날 교체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의 활약에 대해 "양민혁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홈팬들 앞에서 긴장 됐을텐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골과도 가까운 장면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칭찬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핵심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다. 시즌을 준비하는 토트넘에게는 매우 뼈아픈 부상이다.
프랭크 감독은 "축구는 가끔 잔인하고 아름다운데, 오늘 잔인한 일이 펼쳐졌다. 정확히 진단이 나오진 않았지만 좋아 보이진 않는다”며 “전에 다쳤던 부분을 동일하게 다친 것 같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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