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경질 통보를 받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고별전에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몰도바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예선 첫 경기에서 노르웨이에 0-3으로 패배했던 이탈리아는 이날 몰도바를 상대로 첫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에스토니아(1승 3패·승점 3)와 같아졌으나 골 득실에 앞서 3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스팔레티 감독의 고별전이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노르웨이전 대패 이후 스팔레티 감독 해임을 발표했고, 이번 경기가 그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탈리아는 시작부터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17분 수비수 루카 라니에리가 헤더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탈리아는 전반 막판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앞서 나갔고,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이후 이탈리아는 후반 5분 만에 안드레아 캄비아소(유벤투스)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더는 골 맛을 보지 못하고 2-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노르웨이는 이날 에스토니아와 원정 경기에서 엘링 홀란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마르틴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슈팅을 때렸고, 이는 수비수를 맞은 뒤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하지만 홀란드가 다시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득점을 뽑아냈다.

J조의 벨기에는 웨일스와 난타전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전반 27분까지 3골을 넣으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이후 내리 3골을 먹히며 위기에 빠졌다.

동점을 허용한 벨기에는 후반 43분 유리 틸레만스의 크로스를 케빈 더브라위너가 골문 앞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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