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5연패 도전' 류지현 감독 "김도영·문보경 포함 선수단 몸 상태 문제 없어…주장은 노시환"

최종수정2026.09.15 17:08:48
기사입력2026.09.15 17:08:48

[고척=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류지현 감독이 각오를 다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15일 고척 스카이돔에 모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16일에 한 차례 더 훈련을 치른 뒤 17일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후 18일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향한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5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4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만, 홍콩, 태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21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22일 홍콩, 23일 태국과 연달아 격돌한다. 조별리그가 끝난 후에는 25~26일 슈퍼라운드가 열리고, 27일에는 메달 결정전이 펼쳐진다. 훈련을 지켜본 류지현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임하는 자세는 늘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인 것 같다"며 "지난 인천 인천 아시안게임 때 코칭 스태프부터 네 번째 아시안게임을 하고 있는데 보통 그 사이에 최종 엔트리가 늘 변했었다. 최종 명단을 제출하는 시기부터 3개월 정도가 있는데, 이때 변수가 굉장히 많다. 근데 올해는 한 명의 선수도 교체 없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변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문보경은 최근 허리 통증 재발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김도영 역시 코뼈 골절로 대표팀 합류에 실패할 뻔 했다. 류지현 감독은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문제 없다고 판단했고, 수비도 가능하다. 김도영 선수가 다쳤을 때 전 왕옌청 선수를 분석하러 대전에 갔었다. 근데 광주에서 김도영 선수가 다쳤다는 것을 보고 6회가 끝나자마자 광주로 내려갔다. 현장에 직접 가서 이야기를 들었고, 다행히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영의 부상 이슈로) 이틀 정도는 굉장히 바빴다. 단장님과도 이범호 감독님과도 통화를 했고, 일요일에 경기하는 모습을 봤을 때 스타인 걸 다시 느꼈다. 방어적인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타석에서의 모습을 보니 역시 스타지 않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전날(14일) 대표팀 전원을 소집했다. 그는 "선수들과 전체 미팅을 가지면서 '2주는 우리 대표팀의 시간이다. 한 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24명의 마음이 모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상대는 역시 대만인데, KBO리그 한화 이글스 소속의 왕옌청 대만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전에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 던지는 걸로 알고 있다. 오늘 던지면 날짜상 딱 다음주 월요이지 않나"라며 "잘 준비할 것이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에 린위민 선수도 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치르게 될 구장에 대한 질문엔 "오래된 야구장이다. 환경적으로는 라커룸이나 더그아웃이나 기존의 국제대회보다는 좋은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키나와랑 비슷한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장에 관해선 "노시환 선수를 주장으로 임명했다. 노시환 선수가 굉장히 밝고 유쾌해서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봤다. 김도영 선수도 생각했지만, 모든 게 집중이 되면 너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노시환 선수가 넓은 가슴으로 팀원을 이끌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대표팀 명단 발표가 3개월 전에 있었기에 그때보다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도 있다. 이에 대해선 "저는 반대로 3분의 2 이상이 최근에 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 쪽을 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류지현 감독은 "일본 도시 대항전을 첫 경기부터 다 봤는데, 일단 투수력은 150km/h 이상을 던지는 투수들은 아니지만 140정도 중반을 던지는 수준인데 변화구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저희들이 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고, 구장과 굉장히 익숙해져 있는 곳이기에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현지 선수단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거리가 조금 먼 것이 변수 아닌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류지현 감독은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1시간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 장점과 단점이 확실한 것 같다. 장점은 이전 아시안게임과 다르게 잠자리와 음식 문화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은 환경인 것 같다. 단점으로는 거리가 좀 있는 것인데, 이건 8개국 똑같은 조건으로 움직이고 있기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류지현 감독은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전에는 시작하기도 전에 여러 잡음이 나다 보니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근데 지금은 WBC부터 준비 과정이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침 날짜가 추석이더라. 그래서 추석 연휴에 많은 분들이 봐주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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