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쥐' 설경구 "류준열, 호기심 많고 살갑게 스태프 챙기는 편" [인터뷰 스포]

최종수정2026.09.02 14:16:50
기사입력2026.09.02 14:15:22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설경구가 '들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류준열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설경구를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설경구와 류준열은 '들쥐' 촬영 전만해도 같은 소속사였으나, 작품이 공개된 현재는 서로 다른 소속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둘이 만나서 '같이 하자' 라며 의기투합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서로 조심스러웠다. 내가 '너 이거 해 임마' 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웃어 보였다. 촬영 전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실제 촬영장에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작품을 함께 만들어갔다. 설경구는 현장에서 본 류준열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친구라 촬영 세팅을 기다리며 편하게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주로 사람 이야기나 사는 이야기 같은 작품 외적인 대화를 나누는 게 소소하게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작품 이야기는 재미가 없어 많이 하지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두 사람은 현장에서 수많은 연기적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특히 류준열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촬영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설경구는 "준열이는 항상 대본을 들고 다니며 의견을 적극적으로 냈다. 그 모습이 참 좋아 보였다"며 "'이런 건 어떠세요?' 하고 제안하면 '한번 해볼까?' 하고 시도해 보는 식이었다. 그렇게 하면 편집 과정에서 또 다른 옵션을 가질 수 있고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어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물론 아니다 싶을 때는 '아니야 이 새X야'라고 잘라 말했다"고 전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특히 류준열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까지 얹어준 것에 대해 설경구는 "내 캐릭터까지 깊이 고민해 주는구나 싶어 고마웠다"고 능청스럽게 말하며 "정말 열심히 하고, 많은 것을 준비해 오는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현장에서 설경구가 스태프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공을 류준열에게 돌렸다. 그는 "오히려 준열이가 스태프들에게 정말 잘한다. 나는 살가운 편이 못 되는데, 나보다 더 살가운 건 준열이었다"며 후배를 추겨 세웠다. 한편, 설경구와 류준열의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들쥐'는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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