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6.08.24 11:57:20
기사입력2026.08.24 11:57:20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강원FC의 2027~2028년 홈경기 개최지가 강릉으로 확정됐다.
강원FC는 21일 오전 10시까지 관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7~2028년 홈경기 개최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필수조건을 모두 수용한 강릉시를 개최지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강릉시는 필수조건을 모두 수용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반면 춘천시는 필수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개최지로 선정되지 못했다.
강원은 지난 6월부터 2027~2028년 홈경기의 안정적인 개최를 위해 춘천시와 강릉시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왔다. 지난달 9일에는 양 지자체를 각각 만나 의견을 나눴고, 21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강릉시, 구단 등 4자 간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미팅을 통해 의견을 조율했으며 지난 19일까지 1차 유치의향서, 21일까지 2차 유치의향서 접수를 받았다. 강릉시는 1, 2차 모두 의향서를 제출했고 춘천시는 2차 의향서를 제출했지만 필수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강원은 강원특별자치도와 협의해 지난해 홈경기 개최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 올해 선정 방식을 변경했다. 지자체가 각각 금액을 제시하고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곳이 하반기 개최권을 가져가는 방식 대신 동일한 기본 조건을 제시한 뒤 이를 수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춘천시와 강릉시가 모두 하반기 개최를 희망했던 점을 고려해 협약 기간도 2년으로 정했다. 두 지자체가 각각 한 차례씩 하반기 홈경기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었다.
구단은 춘천시가 홈경기 개최 논의에 앞서 요청한 김병지 대표이사의 공식 사과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개최 협조에 대한 감사 표명도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경기장 상업적 명명권 역시 이번 선정 과정에서 새롭게 제시된 조건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원은 도민구단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 초부터 경기장 명명권 사업을 추진해 왔다. 경기장 명명권은 지난해 8월 진행된 홈경기 개최 공모에도 기본 조건으로 포함됐다.
구단은 명명권이 기존 메인스폰서십과 직접 연결된 권리인 만큼 이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향후 후원조건 및 후원규모에 미칠 재정적 영향을 현재 확정하기 어려워 구단 운영에 중대한 재정적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은 춘천시의 행정적·제도적 여건을 존중하면서도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동일한 기준에 따라 절차를 진행한 만큼 특정 지역에만 별도의 조건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강원은 "2027~2028년 춘천에서 홈경기를 개최하지 못하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개최지 선정은 특정 지역을 배제하거나 우선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라 사전에 안내한 동일한 기준과 정해진 절차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강릉시와 긴밀히 협력해 향후 2년간 홈경기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겠다"며 "경기 개최지와 관계없이 춘천시민을 비롯한 모든 강원도민이 강원과 함께할 수 있도록 도내 소통과 팬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은 강릉시와 세부 협의를 진행하며 2027년 홈경기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