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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커 / 사진=Gettyimages 제공 |
BBC는 커가 3일(현지시각) 인종 차별적 괴롭힘, 불안 또는 불안을 야기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커는 2023년 1월 30일 런던 트위크넘 경찰서의 스티븐 러벨 경관에게 인종차별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커는 전날 그녀의 동료 축구선수 크리스티 메위스와 술을 마신 후 택시에 탔다. 기사는 승객이 택시 뒷유리를 깨려 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조언을 받은 후 그들을 트위크넘 경찰서로 데려갔다.
이날 재판에서는 당시 경찰관이 촬영한 영상이 재생되었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서에 도착한 커는 "택시기사가 자신의 주소로 데려다주길 거부해 납치당했다고 생각했고, 탈출을 위해 뒷유리를 깬 것"이라며 격렬히 말했다.
이후 심한 비속어를 써가며 경찰에게 "너희들은 멍청하고 백인이다"라며 "내가 네 눈을 똑바로 보고 있다. 너희들은 멍청해"라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커는 자신의 발언을 인정했다. 다만 인종차별적 의도는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커의 변호사는 "저 발언에 대해 반박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말을 했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한 "커는 경찰이 백인이기 때문에 적대감을 느낀 것은 아니다. 법은 그보다 조금 더 미묘하고 인간적이다"라며 인종차별적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커는 호주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다. 첼시 위민의 스타 스트라이커로 한국 여자 축구 레전드 지소연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잉글랜드 여자 축구리그 WSL, 미국 여자축구리그 NWSL, 호주 W리그에서 통산 199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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