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대마 흡연 강요부터 가족 명의 도용까지 '충격' [ST이슈]

입력2023년 11월 02일(목) 18:02 최종수정2023년 11월 02일(목) 18:06
유아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공범을 만들려 한 정황과 가족의 주민등록번호까지 범행에 사용했다는 공소장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2일 언론에 공개된 공소장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숙소에서 유튜버 A씨와 일행 B, C씨와 대마 흡연했다. 유아인은 대마초를 흡연하다 유튜버 A씨에게 들키자,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대마 흡연을 권유한 내용도 포함됐다. A씨가 대마 흡연 사실을 외부에 발설할 것을 우려해 직접 대마 흡연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는 것. 현장에 있던 C씨에게 "A도 한 번 줘봐"라고 말하고, B씨에게는 "A도 한번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라고 말하며 대마 경험이 없는 A씨에게 대마를 권하고 거부에도 계속해 대마초를 피울 것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아울러 유아인이 가족의 주민등록번호까지 마약 범행에 사용했다. 수면제를 처방받는 과정에서 친부와 누나의 주민등록번호까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대마만 아니라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을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는 44회에 걸쳐 타인 명의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유아인이 2020년 3월 미용시술과 함께 프로포폴을 잦은 빈도로 투약하다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면장애를 얻게 되자, 같은 해 5월부터 병원 이곳저곳을 돌며 프로포폴, 케타민, 미다졸람 등 수면 마취제를 처방받았다.

이 과정에서 유아인은 아버지와 누나 등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를 처방받았다. 2021년 유아인은 E패션브랜드 대표에게 누나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며 누나인 척 대리 처방을 부탁하고, 같은 해 7월엔 의사에게 아버지의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하며 대신 아버지에게 전달하겠다고 거짓말했다.

한편 유아인의 첫 공판기일은 14일이다. 유아인 측이 각종 혐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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