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윤균상이 '치악산'과 개봉 전부터 원주시 측의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치악산'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선웅 감독을 비롯해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 등이 참석했다.

'치악산'은 원주시 소재의 국립공원 지명을 차용하고, 혐오스러운 비공식 포스터 논란으로 인해 지역 이미지 훼손을 우려한 원주시와 갈등을 빚었다. 이날은 시사회에 앞서 원주시 사회단체협회(원주시 사단협)의 '치악산' 개봉 반대를 촉구하는 기습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다.

양측의 갈등과 관련해 김선웅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 때 이런 구설에 오를 거라 생각하고 만들진 않았다"면서 "허구의 괴담을 가지고 제작된 공포 콘텐츠로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갈등 관계는 만든 사람의 노고를 생각해 원만하게 해결되면 좋겠다. 원주시 시민들의 우려도 잘 풀어지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윤균상은 이러한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로 간에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찍은 배우 입장에서 제작사와 원주시와 원만한 합의가 돼서 이 영화를 모두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 영화다. 9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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