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권순우(세계랭킹 77위)가 결승 문턱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권순우는 25일(현지시각)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이킹 인터내셔널 단식 4강전에서 알렉스 디미노어(호주, 18위)에 세트스코어 0-2(3-6 6-7<2-7>)로 졌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 러키 루저로 본선에 올라,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 대회 단식 4강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결승 문턱에서 디미노어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권순우는 1세트 초반부터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1-4로 끌려갔다. 2-4에서 디미노어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며 3-4로 따라붙었지만, 이후 내리 2게임을 헌납하며 첫 세트를 3-6으로 내줬다.

궁지에 몰린 권순우는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2-7로 무릎을 꿇으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편 권순우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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