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대한민국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스페인으로 떠났다.

대한수영연맹은 6일 "외국인 코치 요시다 미호(일본)와 김효미 코치, 강석우 트레이너가 지도하는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이 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021 FINA(국제수영연맹) 아티스틱스위밍 올림픽 최종 예선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종목 중 리듬 체조와 유일하게 여자부 경기만 있는 아티스틱스위밍은 선수 두 명이 호흡을 맞추는 듀엣과 여덟 명이 함께하는 팀까지 두 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안무와 표현력 외에도 선수 간 동작의 일치성, 기술과 난이도를 바탕으로 100점을 만점으로 채점하는 심판진 앞에서 선수들은 지정된 기술을 소화해야 하는 '테크니컬' 경기와 자유롭게 표현이 가능한 '프리' 경기를 선보이게 되며, 두 경기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이번 예선대회 듀엣에 나서는 30개국 중 우리나라는 이리영-백서연(후보 허윤서) 조가 상위 8팀 안에 든다면 2012 런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7개 참가국 중 상위 3팀에게 올림픽 티켓이 부여되는 팀 경기는 2004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나선 최종 예선대회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김효미 코치는 "보름 전 있었던 캐나다 온라인 대회에서 80점대에 진입하는 등 기술력이 매우 향상됐다"면서 "구성 요소, 일치성과 표현력을 보완하고 완성도가 높은 경기력으로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뽐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 대회 후 진행되는 갈라쇼에서는 한국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대표선수 전원이 전통 소고를 이용해 직접 안무를 구성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