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2300만 유튜버 로건 폴이 링 위에서 격돌한다.

50승 무패라는 경이로운 성적의 보유자 메이웨더는 이번 격돌에서도 가볍게 승리하고자 한다. 로건 폴은 전직 UFC 파이터 벤 아스크렌을 꺾고 화제가 된 제이크 폴의 형으로, 프로 복싱 무대에서는 무승 1패의 전적을 보유 중이다.

수많은 도발과 신경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이 경기는 7일 오전 9시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PC/모바일 중계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 가능하며, 스마트TV 앱을 통해 큰 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다.

메이웨더는 매니 파퀴아오, 코너 맥그리거 등 격투기 슈퍼스타들과의 대결에서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프로 50승을 달성한 뒤에는 '돈이 되는' 스페셜 매치만을 뛰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 펼쳐진 일본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과의 경기에서는 1라운드 2분 19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패배'라는 단어를 모르는 메이웨더는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민 상대들에게 늘 그렇듯이 승리를 거뒀다. "끝내는 시점은 내가 결정한다"는 말을 한 바 있는 메이웨더가 이번에도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이번 매치는 동생 제이크 폴이 벤 아스크렌을 제압한 이후 형인 로건 폴이 메이웨더를 도발하면서 성사됐다. 로건 폴은 무승 1패라는 초라한 프로 복싱 성적을 지니고 있지만 신체 조건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메이웨더보다 15cm가 큰 188cm의 장신이고, 경기 당일 기준으로 20kg 정도의 몸무게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로건 폴이 신체적 이점을 활용해 메이웨더를 상대로 반전을 보여줄지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메이웨더와 로건 폴은 서로 도발하고 신경전을 펼치며 '머니 게임'을 성사시켰다. 링 밖에서 시끄러운 잡음을 만들어냈던 두 선수가 링 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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