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의 간판 '팀 킴'(강릉시청)이 2021 세계컬링연맹(WCF)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스킵 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초희, 김선영, 김영미)은 1일(한국시각) 오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에서 스위스(팀 티린조니)에 2-10으로 졌다.

팀 킴은 이어 열린 러시아컬링연맹(RCF)과의 예선 2차전에서도 7-8로 패했다.

이로써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한 팀 킴은 예선 첫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14팀 중 최하위인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팀 킴의 국제대회 출전은 2019년 3월 스코틀랜드 투어 이후 2년여 만이다. 그동안 소속팀 문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컬링에 전념하지 못했다.

팀 킴은 이날 1차전에서 2엔드 1점, 4엔드 2점을 허용하며 스위스에게 리드를 내줬다. 아쉬움을 삼킨 팀킴은 5엔드에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후공 찬스를 잡은 스위스는 6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8엔드와 9엔드에서도 2점과 3점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스위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절치부심한 팀 킴은 러시아컬링연맹과의 2차전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먼저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팀 킴이었다. 5-5로 맞선 9엔드에서 2득점을 성공해 7-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팀 킴은 마지막 10엔드에서 러시아컬링연맹에게 3점을 잃으며 역전패를 기록했다. 러시아컬링연맹은 1차전에서 독일을 격파한 데 이어 2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한편 팀 킴은 2일 미국 대표팀과 대결에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총 14개팀이 나선 이번 대회에서는 6장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모든 팀이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 뒤 이중 상위 6개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리게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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