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최다승 2위 1335승' NBA 대표 명장 넬슨 감독 별세…향년 86세

입력2026년 08월 10일(월) 14:04 최종수정2026년 08월 10일(월) 14:04
돈 넬슨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NBA의 전설적인 감독 돈 넬슨이 86세의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됐다.

넬슨의 유족은 10일(한국시각) 넬슨이 세상을 떠났고 발표했다.

유족은 사망 장소나 원인은 공개하지 않은 채 "우리의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 할아버지인 넬슨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곁을 지키는 가운데 평화롭게 주님의 품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일주일 동안 친구와 가족들이 그를 사랑으로 감싸며 우정을 나누고, 소중한 추억을 되새겼다"고 덧붙였다.

넬슨은 1960~1970년대 현역 선수로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었고, 1965년부터 1976년까지 보스턴에서 11시즌을 뛰며 5번의 NBA 우승(1966·1968·1969·1974·1976)을 달성한 레전드다.

보스턴은 그의 등번호 19번을 지난 1978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1976년에 은퇴를 선언한 넬슨은 지도자로서도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1976-1977시즌 개막 후 15경기 만에 밀워키 벅스의 감독이 경질되면서 사령탑에 올랐고, 1988년까지 밀워키를 지휘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988~1995년·2006~2010년), 뉴욕 닉스(1995~1996년), 댈러스 매버릭스(1997~2005년)를 거쳤다.

넬슨은 2000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도 코트에 복귀하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고, 31시즌 동안 통산 1335승(1063패)을 기록했다. 이는 그렉 포포비치(1390승) 전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이 2022년 3월에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NBA 감독 통산 최다승 기록이었다.

그는 지도력에 더해 선수 보는 눈이 매우 좋은 감독이었다. 댈러스의 감독으로 있던 1998년엔 디르크 노비츠키를 영입했고, 골든스테이트의 사령탑이던 2009년엔 드래프트에서 스테픈 커리의 지명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날 노비츠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은 단순히 나를 드래프트했을 뿐 아니라 나를 믿어줬다. 내가 스스로 깨닫기 전에 가능성을 알아봐줬고, 당신이 나의 첫 감독이었다. 기량을 마음껏 펼치도록 자유를 줬기에 지금 같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커리 역시 성명을 통해 "내가 골든스테이트에 드래프트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넬슨 감독님이다. 신인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첫날부터 나에게 도전할 기회를 주고 코트 위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밝혔다.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는 "넬슨은 두려움 없는 도전 정신과 창의력, 강한 신념으로 NBA 농구에 혁명을 일으켰다"며 "거의 50년 동안 NBA에서 활동하며 선수로 5차례 우승하고, 리그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선구적인 감독 경력을 쌓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가 우리 스포츠에 미친 영향력은 앞으로도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질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