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정부, 자국 의원이 저지른 음바페 인종차별에 사과…"우리의 뜻과 반하는 행동"

입력2026년 07월 08일(수) 14:43 최종수정2026년 07월 08일(수) 14:43
킬리안 음바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파라과이 정부가 세레스트 아마리야 상원의원이 저지른 인종차별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7일(한국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파라과이 정부는 성명을 통해 "아마리야 의원이 저지른 인종차별은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평화로운 공존과 인간 존엄성, 존중이라는 가치와 원칙에 반하는 행동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발언은 파라과이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미국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가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은 후 일어났다.

아마리야 상원의원은 음바페를 향해 "프랑스인 행세를 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식민지 출신 카메룬인"이라며 “글쓰기도 배우지 못한 야만인"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남겼다.

음바페는 카메룬 출신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는데, 아마리야 상원의원은 음바페의 혈통을 원색적으로 비하한 것이었다.

더불어 아마리야 상원의원은 "파라과이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에 음바페의 뺨을 때렸어야 했다"는 등의 비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음바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은 비열하고 직책에 걸맞지 않은 여자다. 당신의 무모하고 뻔뻔한 인종차별로 전 세계는 파라과이 선수들의 이번 월드컵에서 이룬 노력을 잊었다"며 "자신의 나라에 최악의 이미지를 심은 무능한 여자"라고 비판했다.

한편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프랑스축구협회의 고발장 제출로 아마리야 의원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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