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판자촌 소년이 글로벌 1위가 되기까지 [ST이슈]

입력2026년 07월 02일(목) 17:15 최종수정2026년 07월 02일(목) 17:19
김무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김무열이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으로 글로벌 1위라는 값진 성적을 거뒀다.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를 수성하며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도 공개 첫 주부터 정상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참교육'은 특히 김무열의 액션물을 기다려온 드라마·영화 팬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기회가 됐다. 깔끔하고도 날렵한 김무열의 액션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김무열 액션 원톱물인 '참교육'은 그토록 바라왔던, 일종의 선물이나 다름없었다. 앞서 드라마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스위트홈2·3'와 영화 '범죄도시4' '파과'를 통해서도 김무열 표 액션을 엿볼 수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맛보기'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나 '파과'에서는 특별출연이었음에도 남다른 존재감과 분위기를 뿜어냈던 덕에, 되레 그의 분량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도 많았다.

이처럼 스크린과 OTT를 오가며 그의 연기가 대중적 인기를 얻기까지, 그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앞서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김무열은 집에 '빨간딱지'가 붙어 판자촌을 전전하며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과거를 털어놓은 바 있다. 뮤지컬로 연기계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연 수입은 고작 20만 원. 가정을 부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참교육 김무열 스틸 / 사진=넷플릭스 제공

그럼에도 연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김무열은 영화 '은교' '연평해전' 등으로 조금씩 영화팬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후 '범죄도시4'의 메인 빌런 백창기 역으로, 자신의 강점인 액션을 마음껏 펼쳐내며 천만영화의 배우로 우뚝 섰다.

이처럼 탄탄히 다져온 내공은 이번 '참교육'에서 제대로 폭발했다. 김무열은 무너진 교권, 참담한 학교 폭력 등 전 세계가 공감하는 교육 현장의 문제를 꼬집는 해결사로 큰 사랑받고 있다. 단순히 스토리가 주는 카타르시스에 편승한 결과가 아니다. 나화진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되어 액션, 코믹, 드라마 장르를 넘나들었던 김무열의 연기가 스스로의 진가를 증명해 낸 결과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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