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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원 오크 록 SNS |
27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원 오크 록 내한공연 (ONE OK ROCK DETOX Asia Tour 2026 in Korea)이 개최됐다.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으로 원 오크 록은 양일 각각 8400명을 동원한다.
타카(TAKA, 보컬), 토루(TORU, 기타), 료타(RYOTA, 베이스), 토모야(TOMOYA, 드럼)로 구성된 원 오크 록은 2007년 데뷔 이후 이모(Emo), 얼터너티브 록, 포스트 하드코어를 결합한 독창적인 사운드와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소규모 라이브 하우스와 여름 페스티벌에서 시작된 이들의 무대는 일본의 상징적인 공연장인 부도칸을 거쳐 일본 전역의 스타디움과 아레나, 그리고 돔 투어까지 빠르게 규모를 키워갔다. 이어 2012년 첫 아시아 투어로 성장세를 이어가던 이들은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해 유럽과 북미를 포함한 월드 투어를 연이어 전석 매진시키며 세계적인 록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는 2011년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처음 왔다. 이후 진행된 단독 공연이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들의 내한공연은 2023년 12월 공연 이후 약 2년 만이다.
원 오크 록은 'Puppets Can’t Control You' 'The Beginning' 'Save Yourself'로 오프닝을 열었다.
타카는 공연 시작부터 무대 이곳저곳을 누비고 눈을 부라리며 공연장을 사로잡았다. 타카의 탁 트인 시원한 가창력과 멤버들의 열정적인 연주는 관객들의 흥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관객들 역시 커다란 함성과 떼창 세례, 플래시 이벤트로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원 오크 록은 세트리스트 대부분을 지난해 2월 발표한 11번째 정규 앨범 'DETOX'에 수록된 곡들로 꾸렸다. 'NASTY' 'Party’s Over' 'Tiny Pieces' 'Delusion:All' 'C.U.R.I.O.S.I.T.Y.' 'Dystopia' 'Tropical Therapy' 'The Pilot' '+Matter' 등이 대거 포함됐다.
이밖에도 'Renegades' 'Wherever you are' 'Make It Out Alive' 'Stand Out Fit In' 'キミシダイ列車 (Kimishidai Ressha)' 'We Are'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관객들은 무대 내내 팔을 앞뒤로 흔들고 떼창을 덧대며 공연을 만끽했다. 무대 사이사이 원 오크 록을 향한 애정의 샤우팅도 잇따랐다.
멤버들은 열광적인 객석의 분위기에 고마움을 전했다. 토루는 "잘 있었냐. 여러분들을 너무 기다렸다"며 "항상 우리를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오늘, 내일 공연 다 매진됐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멤버들의 한국어 인사도 눈길을 끌었다. "감사합니다"를 비롯해 토모야는 "다시 오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간장게장 좋아. 계란찜도 좋아. 그리고 여러분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준비됐어? 가자!"라고 외쳐 큰 환호를 받았다.
현장에는 일본인 관객도 다수 자리했다. 타카는 "영어가 편하냐. 일본어가 편하냐"고 물었고, 일본어가 편하다는 쪽의 함성이 더 컸다. 타카는 대부분의 멘트를 일본어로 하며 관객과 잦은 소통을 이어갔다.
공연 말미, 공연장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타카는 관객들을 일으켜 세운 뒤 더 뜨거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뛰면서 열정을 쏟아냈다.
타카는 "매번 관객들이 많아지고 한국에서도 팬분들이 이렇게 많아지는 걸 보면서 저도 10년 정도 됐지만 꾸준히 활동을 하는 중요성을 느낀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기며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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