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23년 만에 안내자막 수정…국방부 "사형수 아닌 대부분 민간인"

최종수정2026.09.23 11:12:02
기사입력2026.09.23 11:10:52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실미도'의 안내 자막이 개봉 23년 만에 수정됐다. 23일 국방부는 영화 '실미도'의 안내자막 오류를 확인하고 배급사에 수정을 요청해 반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실미도 희생자 유족회'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국방부는 지난 7월 영화 배급사인 CJ ENM에 해당 내용의 수정을 공식 요청했다. 지난 2003년 12월 개봉한 영화 '실미도'는 1968년 창설된 공군 소속 실미도 부대를 다루며 공작원들을 사형수나 무기수로 묘사했다. 그러나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 실제 공작원 대부분은 평범한 민간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존 영화 시작 전 안내자막은 '훈련병들의 출신성분이나 상황설정이 다른 북파공작부대와 무관함'만을 고지해, 정작 실미도 부대 공작원들의 실제 출신을 정정하지 않아 국민들이 이들을 범죄자로 오해할 여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영화 배급사 측은 유족회와 국방부의 요청을 수용해 지난 9월 4일부터 수정한 자막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도 수정된 자막이 적용되도록 요청을 마친 상태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실미도 부대 공작원이 민간인 출신이었다는 사실이 정확히 전달되고, 희생자 및 유가족의 명예 회복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유족들의 의견을 존중해 명예 회복과 아픔 위로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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