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故 안재환 사별 후 악성 루머에 "내가 죽길 바라나"(못간다)

최종수정2026.09.08 17:23:53
기사입력2026.09.08 17:23:01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방송인 정선희가 자신이 겪은 고통을 털어놨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이하 '못간다')에는 '정선희가 결국 붙잡은 한 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정선희는 2008년 남편 고(故) 안재환과 사별한 때를 떠올렸다. 그는 집 앞을 두 달가량 지키던 30~40명의 취재진을 언급하며 "내가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하는지 하나하나 찍었다. 그런데 일부 보도는 사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 가운데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퍼지며 각종 소문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정선희는 "교회에 갔는데 갑자기 '정선희 실종'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정선희가 갑자기 투신했다'는 이야기까지 돌았다"며 "그런 소문이 계속 만들어지니까 '사람들이 내가 죽기를 원하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집 앞에 머무르던 기자들을 보며 공포를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정선희는 "누군가의 불행을 취재해야 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힘들까"라고 생각하며 견뎠다고 말했다. 사별 후 자신을 향해 쏟아진 모진 말들도 큰 상처로 남았다. 정선희는 "사람들이 정말 '잡아먹었다'는 표현을 많이 했다.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너무 큰 상처였다"며 "평생 나를 따라다니는 주홍글씨이자 멍에처럼 남았다. 이렇게 될 거였다면 나를 왜 코미디언으로 만들었느냐고 원망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힘겨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데에는 주변 사람들의 존재가 컸다. MC 이성미는 정선희에게 "네 곁에 사랑하는 언니와 동생, 동료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 사람들이 없었다면 네가 무너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선희 역시 이에 "100%"라고 답하며 깊이 공감했다. 그러면서 직접 얼굴을 마주한 적도 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해줬던 일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일반기사 형식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