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5.11.18 15:26:08
기사입력2025.11.18 15:24:57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성형수술로 고민에 빠진 사연자에게 충고를 건넸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은 '무엇이든 찾아가 보살' 기획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부산 편에는 성형에만 약 1억4000만 원을 썼다는 39세 트랜스젠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20대 초반 눈과 코 성형으로 시작해 얼굴 지방이식, 가슴 재수술, 인중 축소, 입꼬리 수술, 리프팅, 코 재수술 등 약 20회에 달하는 성형을 이어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웃음 뒤엔 아픔도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여자라 믿었던 사연자는, 중학교 입학 무렵 처음 '남자 교복'을 받았을 때의 충격을 회상하며 "그때 하리수 씨가 데뷔 후 활동하시던 때라서 '나도 저런 사람처럼 수술할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미용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꾸준히 호르몬 치료를 받았다며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는데, 저는 효과를 많이 봤어요"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사랑에 대한 상처도 언급했다.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3년간 교제하다 연락이 끊긴 남성이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해왔다며 "'나는 여자랑 결혼해서 애 낳고 살아야 돼'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 자신이 비참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연인에게는 정체성을 밝히지 않고 5년을 만나다 감정이 너무 깊어져 고백했지만, 사실을 들은 상대방이 "거짓말하지 마"라며 부정하다 결국 관계가 끝났다고 떠올렸다.
서장훈은 "지금도 이미 수술을 많이 한 상태고, 여기서 더 가면 망치는 거야"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의사 선생님들이 '더 하면 죽는다'고 괜히 말하는 게 아니다. 이 상황에서 좀 더 자리 잡고 자연스러워지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건강에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앞으로 연애할 때는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감추면 나중에 상처가 배가 된다"며 현실적인 말을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