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다. KIA는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43승 3무 36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SSG는 40승 3무 38패로 6위로 내려앉았다. KIA의 선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불펜으로 나선 전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2패)을 따냈다. 타선에선 고종욱이 7회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SSG의 선발 문승원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 전영준이 0.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2루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찬호도 우익수 방면 안타를 생산하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위즈덤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문승원의 초구를 노려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오선우도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KIA가 2-0으로 앞서나갔다. SSG도 추격을 시작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태곤과 에레디아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최정이 좌익수 뒤로 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루에 있던 오태곤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1-2로 따라붙었다. SSG가 균형을 맞췄다. 5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박지환의 희생번트에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이 양현종의 3구 129km 체인지업을 타격해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지영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바뀐 투수 전영준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태군의 번트와 김규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승부처가 됐다. SSG는 마운드를 박시후로 급히 교체했지만 박시후는 고종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KIA가 3-2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리드를 지킨 채 9회 마운드에 정해영을 올렸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