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극적 선방' 광주도시공사, 서울시청에 25-24 승리

입력2025년 03월 29일(토) 21:48 최종수정2025년 03월 29일(토) 21:48
이민지 /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광주도시공사가 갈길 바쁜 서울시청을 꺾고 7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광주도시공사는 29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5매치 데이 경기에서 서울시청에 25-24,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도시공사는 4연패에서 탈출하고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5승 2무 12패(승점 12)로 6위를 확정했다. 서울시청은 8승 4무 7패(승점 20)로 4위를 지켰지만, 부산시설공단(승점 18)에 쫓기고 있어 4위 자리가 위험한 상황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서아루가 8골, 김지현이 7골, 정현희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민지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아루는 역대 23호 통산 600골을 달성했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9골, 조은빈이 6골, 윤예진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진희 골키퍼가 9세이브로 맞섰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우빛나는 역대 16호 통산 700골을 달성했다.

전반 초반에는 서울시청이 우빛나의 7m 드로와 조은빈의 연속 골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도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과 스틸을 서아루와 정현희가 골로 연결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이어 서울시청의 실책을 빠르게 속공으로 연결해 서아루가 득점하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시청은 우빛나의 연이은 7미터 드로 성공으로 10-7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서울시청이 연달아 2분간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사이, 광주도시공사가 서아루의 연속 골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전반은 서울시청이 12-10으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종료됐다.

광주도시공사는 후반에 힘을 냈다.김지현의 중거리 슛으로 13-1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서울시청이 차이를 벌리면, 광주도시공사가 따라붙는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기회를 노리던 관주도시공사는 서아루의 연속 골로 22-22 동점을 만든 뒤, 연지현과 김금정의 득점까지 보태며 25-23으로 달아났다. 서울시청은 다시 1골 차로 따라붙으며 동점을 만들 기회를 노렸지만, 서울시청이 마지막 얻은 기회에서 던진 엠프티 슛을 이민지 골키퍼가 골대를 향해 달려가며 막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광주도시공사의 25-24로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10세이브와 특히 마지막 동점 골이 될 뻔한 슛을 막아내 MVP로 선정된 이민지 골키퍼는 "서울시청이랑 1, 2라운드 모두 동점으로 끝나서 아쉬웠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 순간에는 한 개라도 더 막자는 생각으로 뛰어가 막아냈다. 멀리까지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재미있는 핸드볼 많이 보러오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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