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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올리버 심판-아르네 슬롯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
리버풀은 지난달 1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에버턴과의 순연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종료 후 슬롯 감독은 마이클 올리버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슬롯 감독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7만 파운드(약 1억 3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리고 FA는 5일 슬롯 감독 퇴장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경기 후 주심에게 "만약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전적으로 당신 책임"이라는 등의 욕설이 섞인 말을 했다.
슬롯 감독은 "우리가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면 나는 당신에게 참 고마울 것"이라고 말했다며 욕설은 내뱉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슬롯 감독은 경기 중 특정 판정이 팀에 불리한 걸로 느껴 감정을 조절할 수 없었다며 자기 언행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했다.
당시 경기는 에버턴이 1-2로 밀리고 있었고, 제임스 타코우스키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이 골은 비디오판독(VAR) 판정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리버풀은 에버턴의 공격수 베토가 빌드업 과정에서 수비수 코나테를 밀치는 파울을 범했기에 골이 인정되면 안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불만을 가진 슬롯 감독은 경기 후 심판들에게 항의를 했고, 끝내 레드카드를 받게 된 것이다.
리버풀은 현재 20승 7무 1패(승점 67)를 기록하면서 리그 선두를 유지 중이다. 2위 아스널(승점 54)에 13점 차로 앞선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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