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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호 / 사진=DB |
MBC는 지난 4일 "김대호 아나운서가 2월 4일자로 의원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같은날 김대호의 SNS에는 "0204 이사"라는 설명과 함께 짐을 챙겨 MBC 사옥을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퇴직서에 "돈 벌러 나갑니다"라고 적으며 "내 인생에 변화가 찾아온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김대호는 지난 14년간 몸담은 MBC를 떠나 프리랜서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그보다 앞선 지난달 31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가 기안84, 이장우를 비롯한 출연진 앞에서 퇴사를 밝혔다.
김대호는 해당 방송분에서 "회사생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일도 바빠지고 힘든 것도 있었지만, 나이가 40이 넘었지 않나.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았다"며 "제 나이도 나이고 마지막으로 고삐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대로 운전대를 놓지 못하면 앞으로 계속 전기자동차 타는 것처럼 쭉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또 제가 좋아하는 차가 수동 운전을 하지 않나. 내가 내 손으로 기어를 놓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MBC가 김대호를 자사 프로그램인 '구해줘! 홈즈'와 '나 혼자 산다'에 계속 출연시킬지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4일 공개된 MBC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는 '집보러 왔는 대호' 코너를 맡은 김대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MBC 측은 "어제(4일) 퇴직처리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프로그램 참여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대호는 제작진과 향후 출연과 관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앞서 프리 선언한 아나운서들의 사례에 비추어 김대호의 수입이 수십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는 지난해 방송에서 연 수입이 1만 배 이상 올랐다는 소문에 "몇 배 올랐는지 계산을 안 해봤다. 프리 전향 후 수입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기는 하다"고 밝힌 바 있다.
SBS 아나운서 출신 배성재는 지난 2021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아나운서 때는 '컬투쇼' 1회 출연하면 1000원이었는데 프리랜서 선언 후 100배는 뛴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JTBC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는 "뉴스 출연료가 2만 원이었지만 지금은 비교도 안 된다"며 "(프리 선언 후) 통장에 믿기지 않는 돈이 들어왔다"고 달라진 수입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대호가 단기간 여러 방송에서 예능감을 뽐낸 것은 맞지만, 향후 시장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받아야 프리랜서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현무는 김대호의 인생 2막을 축하하면서도 "직장을 다녀서 매달 따박따박 수입이 들어오다가 프리를 해서 일이 없으면 수입이 0원이다. 잘 될 줄 알았는데 MBC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갑자기 일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쌓은 김대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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