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키스로 영원한 작별 인사" 故 서희원의 마지막 순간 '비통' [ST이슈]

입력2025년 02월 04일(화) 08:20 최종수정2025년 02월 04일(화) 08:45
구준엽, 서희원 / 사진=구준엽 SNS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의 국민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이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구준엽을 비롯한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쉬시디)는 3일 "설 명절 기간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 중이던 언니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며 서희원의 사망 성명문을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유덕화는 SNS에 "많은 진심을 울린 실력파 배우 서희원을 기억한다. 편히 쉬길"이라며 서희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한 고인과 '유성화원'에서 호흡을 맞춘 대만 배우 주효천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며 충격을 드러냈고, 대만의 인기 배우 오중헌은 "그녀에게 좋은 여행이 되기를"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 배우 후빙은 "이 소식은 믿기지 않는다. 당신은 영원한 산차이이자 우리의 작은 공주였다"고 적었다.

서희원과 구준엽의 절친이자 대만 프로듀서 왕위충은 서희원 모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서희원의 어머니는 딸이 생전에 바랐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대만으로 돌아갈 때 공항이나 길거리에서 쫓아오는 일은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는 서희원이 평생 원했지만 이루지 못한 소원"이라고 당부했다.

서희원의 전 남편인 중국인 재벌 2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는 모친과 태국 여행 중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대만에 입국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그녀에 대해 더 좋은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론 강원래는 한경닷컴을 통해 "믿기지 않아 구준엽에게 '이번에도 가짜뉴스 아니냐'고 확인 문자를 보냈다"면서 "지난해 한국 들어왔을 때 아이들이랑 키즈카페도 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대만에서 다시 보자고 했다"고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구준엽 역시 일간스포츠에 "괜찮지 않다"며 "가짜뉴스가 아니"라고 침통한 심경을 내비쳤다.

서희원의 마지막 SNS 게시글 역시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마지막 SNS 글은 남편 구준엽에 관한 것이었다. 서희원은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디제잉을 하는 구준엽을 언급하며 "클론 영원히. DJ KOO(디제이 쿠, 구준엽 활동명) 너무 멋져"라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준엽은 아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끝까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의 '절친'으로 알려진 자융지에(가영첩)는 3일 SNS에 "(서희원의) 소식을 듣고 곧바로 신칸센을 타고 달려갔다"며 "너는 평온했고 여느 때처럼 아름답게 잠든 모습이었다.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깨우지 못했다"고 슬픔을 보였다.

자융지에는 구준엽을 '오빠(歐巴)'라고 부르며 "결국 오빠는 깊은 키스를 하며 영원한 작별 인사를 했다"며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희원, 구준엽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네가 그립다. 춘제 후에 우리 집에 와서 밥 먹고 만나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토로하며 "서희원이 갑작스레 떠나 가족과 친구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매우 슬퍼하고 있다. 가족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고 배려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희원은 서희제와 함께 지난 1990년대 2인조 그룹 SOS를 결성해 데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서희원은 구준엽과 교제한 뒤 결별한 바 있다. 특히 서희원은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流星花園)에서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으며 아시아 스타가 됐다.

이어 2011년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한 서희원은 2021년 파경을 맞았다. 이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은 20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법적 부부가 됐다. 그러나 결혼 3주년을 앞두고 비보가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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