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상영 쓰고 싶었다…정우영 기용은 미스" 염경엽이 밝힌 투수 교체 속사정

입력2024년 07월 11일(목) 16:51 최종수정2024년 07월 11일(목) 16:51
염경엽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투수 교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2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10일) LG는 연장 접전 끝에 KIA에 5-2로 패했다. 9회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2점을 내주며 연장에 돌입했고, 10회 백승현이 3실점(2자책)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사실 이상영을 쓰고 싶었다. 전날 결과가 좋지 않아서 쉬게 한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상영은 9일 6회 1사 만루에 등판해 최형우에게 쐐기 만루포를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 클라이맥스에서 터졌는데 또 클라이맥스에 올리면 100% 말린다"면서 "하루 정도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심리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 그런데 어제 써서 망가져 버리면 일주일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은 어제 백승현으로 끝냈어야 한다. 투수 코치가 '정우영이 막을 것 같습니다'라고 했고, 그 말을 들어주면서 정우영까지 둘 다 망하게 만들었다"라면서 "한 사람만 상처받고 시합을 지는 게 맞다. 투수 운영이 잘못된 것이다. 두 명을 내가 보낸 것이다"라고 자책했다.

염경엽 감독은 "(상황이 온다면 정우영을) 쓰긴 쓰겠지만, 안 쓴 것보다는 훨씬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올라가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죽을 때는 한 명으로 죽는 게 최고인데, 어제 운영의 미스"라고 답했다.

한편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투수 김진수와 포수 허도환이 1군에서 말소됐고, 내야수 오지환과 포수 김성우가 1군에 등록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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