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관심' SF, 사상 최초 여성 감독 영입하나

입력2023년 10월 16일(월) 15:56 최종수정2023년 10월 16일(월) 16:06
앨리사 나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금녀의 벽을 허물려 한다.

16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앨리사 나켄 특별 보조코치와 감독 면접을 봤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82승 80패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구단은 지난 9월 30일 포스트시즌 탈락의 책임을 물어 게이브 케플러 감독을 경질했다.

나켄은 공석인 샌프란시스코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나켄에 이어 카이 코레아 벤치코치, 마크 홀버그 3루 주루코치도 면접을 진행했고 알려졌다. 엠엘비닷컴은 론 워터스 특별보좌역 역시 후보라고 전했다.

나켄은 소프트볼 선수 출신으로 2014년 인턴으로 샌프란시스코 운영부에 입사했다. 이후 이벤트 진행·비지니스 개발·건강 및 복지 분야를 포함하는 직책으로 전환됐고, 2020년 특별 보조코치로 정식 승진했다.

나켄은 그라운드를 밟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코치다. 2022년 4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앤토안 리차드슨 샌프란시스코 1루 주루코치가 심판과 설전 끝에 퇴장당했고 그 빈자리를 나켄이 채웠다. 여성이 필드 코치로 경기에 등장한 일은 메이저리그 146년 역사상 처음이었다.

그녀는 전부터 메이저리그 감독의 꿈을 드러냈다. 2020년 첫 시즌을 마친 후 "이 시점에서 제가 관심을 갖는 두 가지 직위는 감독과 벤치 코치"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점차 금녀의 벽을 허물고 있다. 2020년 11월 14일 마이애미 말린스는 킴 응을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단장으로 선임했다. 킴 응 단장은 올 시즌 마이애미를 20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올려놓았다.

이정후가 역사상 첫 여성 감독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생겼다. 디애슬래틱은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와 더불어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정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의 피트 푸틸라 단장은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푸틸라 단장은 이정후의 마지막 타석을 지켜보며 자리에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현재 이정후는 부상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지만, 단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으며 이정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디애슬레틱은 나켄이 내년 2월 초 출산 예정이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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