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탁구 여자복식 신유빈-전지희 조가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9-11 11-8 11-8 11-7 11-7)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에 진출한 신유빈-전지희 조는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는데, 신유빈-전지희 조는 차수영-박수경 조(북한)-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인도) 조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 탁구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복식 이은실-석은미 조가 마지막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1년 만의 한국 탁구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신유빈-전지희 조는 첫 세트를 9-1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 3세트를 내리 11-8로 따낸 데 이어, 4세트도 11-7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순항하던 신유빈-전지희 조는 일본의 반격에 5세트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이후 전지희의 맹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1-7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유빈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준결승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진행됐는데 언니가 너무 잘해줘서 좋게 마무리된 것 같아 기쁘다. 결승전도 잘 준비해 좋은 경기 만들고 싶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전지희는 결승 상대에 대한 질문에 "누가 올라오든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을 해내야 한다. 우리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신유빈은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 온 것 만으로도 신기한데 행운처럼 찾아온 기회를 잡고 싶다"고 다짐했다. 전지희도 "한 포인트 한 포인트 준비를 잘하고, 유빈이를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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