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진서 9단이 16개월 연속 랭킹 1위의 자리를 수성했다.

신진서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공개한 프로기사 랭킹에서 1위를 지켰다.

신진서 9단은 3월 전적 2승 2패를 기록, 지난달 랭킹 포인트보다 31점이 줄어든 10235점을 기록했지만, 1위 자리를 지키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과 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등에서 전승을 거둔 강동윤 9단은 49점의 포인트를 세이브, 5위에 랭크됐다. 해당 랭킹은 2016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며 통합 우승을 이끈 셀트리온 원성진 9단은 30점의 포인트를 추가했지만 순위는 전월과 같은 9위를 마크했다.

10위권 밖에서는 강승민 7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신민준 9단을 제지하며 우승을 결정지은 강승민 7단은 다섯 단계를 뛰어오르며 19위에 올랐다.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결승을 앞두고 있는 문민종 3단은 5승 1패를 기록, 15계단 수직상승하며 100위권 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센코컵 월드여자바둑최강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은 두 계단 상승하며 31위에 랭크됐다. 또한 중국 여자갑조리그에서 활약한 오유진 7단도 95위를 마크, 다시 100위권으로 진입했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단계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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