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수영 국가대표 이주호(아산시청)가 올해 첫 한국기록을 세웠다.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1회 김천 전국 수영대회 고등·대학·일반부 경영 2일 차인 31일, 남자 일반부 배영100m에 나선 이주호는 53초71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는 3년 만에 이주호, 본인의 개인 최고기록이자 종전 한국기록보다 0.46초 빨랐으며, 올림픽 기준기록(53초85)도 통과했다. 이주호는 전날 나선 배영200m도 1분59초55로 우승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첫 한국기록 포상금 수혜자가 된 이주호는 "올림픽을 위해 훈련하는 중에 올해 첫 한국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면서 "배영 두 종목 다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한국 배영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진행된 평영 50m 남자 일반부는 문재권(서귀포시청)이 27초52로, 여자부는 김혜진(전라북도체육회)이 32초47로 우승을 따냈다.

자유형200m는 현 대표팀 이호준(대구광역시청, 1분49초30)과 박수진(경북도청, 2분02초06)이 나란히 남녀 일반부 1위에 랭크됐다.

이어진 접영100m에서는 대표팀 막내 문승우(전주시청)가 53초71로 가장 먼저 터치판을 찍었고 전날 접영200m(1분58초12)에 이어 대회 2관왕을 거머쥐었다. 여자부는 박예린(강원도청)이 59초30을 기록하며 2위 안세현(울산광역시청, 1분00초25)보다 0.95초 빨랐다.

기량 점검 차 본인의 주종목이 아닌 개인혼영200m에 나선 황선우(서울체고3)은 2분00초77의 독보적인 역영으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일반부 우승자 김민석(전주시청)의 기록 2분1초46보다도 빨랐다.

4월 2일까지 이어지는 제11회 김천 전국 수영대회 이후 선수들은 5월 13-17일 예정된 도쿄올림픽 파견 대상자 선발대회를 위해 담금질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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