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걸고 막강한 혈투가 예고되는 가운데 1패를 떠안은 '괴물' 은가누(카메룬/프랑스)가 리턴매치에서 설욕할 수 있을까.

오는 28일(한국시각) 열리는 UFC 260 메인 이벤트에서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미국)와 랭킹 1위 프란시스 은가누가 두 번째 맞대결에 나선다.

소방관 출신이자 UFC 헤비급 챔피언인 미오치치는 6번의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화려한 전적을 자랑한다. 이는 헤비급 '전설' 랜디 커투어와 같이 UFC 헤비급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미오치치는 이번 대결에 앞서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은가누는 매우 터프하다"며 "그는 크고 힘도 세고 타격도 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챔피언 벨트는 내 허리에 감겨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은가누는 막강한 파괴력을 지닌 피니셔다. 193cm의 은가누는 211cm의 긴 리치를 자랑하며, UFC에서만 9번의 피니시를 기록 중이다. 은가누의 파워 또한 압도적이다. 그는 "훈련할 때 스파링 선수들을 위해 힘을 조절해야 한다"고 밝히며 "나의 파워는 기술이 아니라 선천적인 것"이라고 타고난 신체조건을 자랑했다.

지난해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와의 대결에서도 1라운드 20초 만에 경기를 끝낸 바 있다. 은가누의 평균 파이트 시간은 5분 37초로, 보통 2라운드 초반에는 승부를 본 셈이다. 단 한 번도 KO 패를 당하지 않았던 은가누에게 미오치치가 첫 KO 패를 선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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