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권순우(세계랭킹 78위, 당진시청)가 블라즈 롤라(세계랭킹 161위, 슬로베니아)를 완파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포르테 챌린저대회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포르테 챌린저대회 1회전에서 롤라를 세트스코어 2-0(7-5, 6-2)로 제압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포르테 챌린저대회 16강 무대에 올랐다. 피터 폴란스키(세계랭킹 221위, 캐나다)와 울리세스 블랜치(244위, 미국)의 승자와 8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 2월 22일 이탈리아 비엘라 챌린저대회 우승을 거머쥔 권순우는 이번 포르테 챌린저대회에 1번 시드를 부여받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회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권순우는 1세트 초반 위력적인 좌,우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권순우는 이후 게임스코어 3-2에서 내리 3게임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절치부심한 권순우는 게임스코어 3-5에서 강력한 서브와 정교한 리턴을 바탕으로 4게임을 연달아 따내 1세트를 잡아냈다.

기세를 탄 권순우는 2세트 첫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과감한 스트로크와 네트플레이, 위력적인 서브를 묶어 롤라를 압도했다. 결국 경기는 권순우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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