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다닐 메드베데프(세계랭킹 4위, 러시아)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세계랭킹 6위, 그리스)를 완파하고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진 대회 12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치치파스를 세트스코어 3-0(6-4, 6-2, 7-5)으로 이겼다.

이로써 메드베데프는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 무대에 올랐다. 전날 결승에 선착한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와 21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메드베데프와 조코비치의 상대전적은 조코비치가 4승3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ATP 파이널스에서 맞붙었던 최근 맞대결에서는 메드베데프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메드베데프였다. 1세트 게임 스코어 2-2에서 정교한 리턴으로 치치파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시켰다. 이후 강력한 서브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나간 메드베데프는 게임스코어 6-4로 1세트를 잡아냈다.

기세를 탄 메드베데프는 2세트 정교한 좌,우 스트로크를 앞세워 치치파스를 몰아붙였다. 치치파스 또한 잦은 실책을 범하면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메드베데프에게 내줬다. 결국 메드베데프는 게임스코어 6-2로 2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메드베데프는 3세트 게임스코어 5-5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뺏어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메드베데프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2시간 9분 만에 호주오픈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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