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정경진(울주군청)을 꺾고 백두장사에 올랐다.

장성우는 14일(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펼쳐진 '위더스제약 2021 설날 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정경진을 3-1로 제압하고 황소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장성우는 올해 25살 씨름판의 떠오르는 샛별로 데뷔3년 만에 통산 7관왕(19 영월, 19 용인, 19 천하장사, 20 설날, 20 평창(3차), 20 천하장사, 21 설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이로써 장성우는 천하장사 2연패에 이어 설날장사 2연패를 이뤄냈다.

한편, 영암군민속씨름단은 허선행, 오창록에 이어 장성우까지 장사에 오르며 이번 대회 세 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무서운 돌풍을 일으켰다.

장성우는 16강전에서 김병찬(정읍시청)을 2-0으로, 8강전에서 김진 천하장사(증평군청)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전에서는 박정석 천하장사(양평군청)에게 들배지기와 왼배지기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줄줄이 쓰러뜨리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은 베테랑과 루키의 맞대결이었다. 첫 번째 판 정경진은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밀어치기로 루키 장성우를 꺾었다. 그러나 두 번째 판 장성우가 들배지기로 정경진을 무너뜨리며 1-1 승부의 원점을 맞췄다.

상승세를 탄 장성우는 세 번째 판 안다리걸기로 3초 만에 정경진을 꺾었다. 백두장사까지 단 한판을 남겨둔 장성우가 네 번째 판에서 여세를 몰아 깔끔한 들배지기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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