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고의 스승님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거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에는 '스승' 염경엽 전 감독이 있었다.

김하성은 8일 서울 여의도의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히어로즈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염경엽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히어로즈를 이끌 당시, 메이저리그로 떠난 강정호의 대체자로 김하성을 선택했다. 염경엽 감독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매년 성장을 거듭한 김하성은 어느새 KBO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거듭났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도전 첫 페이지에도 염경엽 감독이 있었다. "아마추어 때는 프로에 가기 급급했던 선수였다. 그런데 강정호, 박병호 형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을 보면서 염경엽 감독님이 '너도 메이저리그를 바라보고 야구를 하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2019시즌을 잘 치르고 나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야 겠다는 확신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도 김하성의 빅리그 도전을 돕고 있다. 김하성은 "지금 쉬고 계시면서 수비 훈련 등 나를 많이 도와주신다"면서 "프로에 와서 내게는 최고의 스승님이다. 기회를 주셨고, 그 기회를 잡아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제 막 주전으로 자리잡았던 선수에게 목표 의식을 세워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것이 있어 매년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하성은 오는 11일 출국해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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