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올해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하며 다시금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킨 '미스터트롯'이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진출했다. 프로그램 종영 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미스터트롯'의 인기가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22일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 실황을 담아낸 '미스터트롯: 더 무비'가 개봉한다. 콘서트 무비답게 영화에는 '미스터트롯'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희재, 장민호가 직접 부른 30여 개의 곡이 수록됐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가 코로나19로 무기한 중단된 바 있어 이번 영화는 더욱 특별하다. 콘서트의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사운드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알려진 가운데, 콘서트를 즐기지 못한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스터트롯' 진(眞)을 차지하며 현재도 신드롬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임영웅이 내레이션에 참여하며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가운데 TOP6의 진솔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스페셜 인터뷰가 담길 예정이다. TOP6는 '미스터트롯' 경연 비하인드는 물론 신드롬의 주인공이 된 소감과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포부까지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앞서 9월 29일 '미스터트롯' TOP7 중 한 명인 김호중의 생애 첫 팬미팅 무비 '그대, 고맙소'가 개봉해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9일에는 일주일 연장을 결정했고, 22일 현재 누적 관객 수 9만 명을 돌파하며 여전히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자리 잡고 있다.

김호중의 '그대, 고맙소'가 개봉한지 한 달 여만에 '미스터트롯: 더 무비'가 개봉하며 극장가에 트롯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만 4만 3천여 명의 팬들이 입장했던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뚜껑을 연 뒤에도 그 인기를 입증했다.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개봉 당일 전체 예매율의 27.9%를 차지하며 예매율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예매 관객 수는 무려 4만 명(오후 3시 기준)을 넘어섰다. 최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소리도 없이'가 하루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것을 보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장민호는 "그룹 젝스키스도 영화 개봉을 한 적이 있다. 어렸을 때 가수들의 다큐멘터리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의 모습을 보러 영화관에 오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많이 본다면 더 무비2를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영화가 나온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영화에) 실제 모습이 많이 담겨 있어서 그 모습을 팬들이 보면서 재미있을 것 같다. 이때까지 보지 못한 실제 모습을 보고 더 다가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렇듯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코로나19로 직접 보고, 듣는 게 힘들어진 요즘 팬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호중의 '그대, 고맙소'에 이어 '미스터트롯: 더 무비'까지. '트로트 신드롬'이 안방에 이어 극장가도 점령하고 있다.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이날 개봉해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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