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 백내장 연관성..6시간이하 수면? 확률 1.22배 높아져

입력2015년 12월 01일(화) 11:21 최종수정2015년 12월 01일(화) 11:42
[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수면시간과 백내장이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하루 6시간 이하의 짧은 수면시간을 가진 경우 잠을 9시간 이상 잔 사람보다 백내장에 걸릴 위험이 약 1.2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성수 교수팀이 40세 이상 남녀 71만5554명의 지역사회건강조사(2008-2012년) 자료를 이용해 백내장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연세대 의대에서 발간하는 종합 의학 학술지(YMJ, Yonsei Medical Journal)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녀의 백내장 유병률은 11.3%로 밝혀졌다. 71만여명 가운데 8만8464명이 백내장 진단을 받은 것이다.

수면 시간은 짧을수록 나이는 많을수록 백내장 위험이 높았다.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의 백내장 위험을 1로 잡았을 때, 6시간미만 수면을 취하는 사람의 백내장 위험은 1.22배였다. 이는 하루 6시간도 못 자는 사람의 백내장 위험이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22%나 높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잠을 충분히 자면 노화·백내장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수면 도중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역시 백내장 유발 요인인 자외선엔 덜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내장 유병률을 높이는 여러 요인들 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나이였다. 나이를 1살 더 먹을수록 백내장 위험이 11%씩 증가했다. 백내장 발생 위험은 40∼44세인 사람에 비해 50∼54세인 사람은 4배, 60∼64세인 사람은 17배, 70∼74세인 사람은 51배, 80세 이상인 사람은 88배나 높았다.

백내장과 동반되기 쉬운 상위 10가지 질병으론 당뇨병과 골다공증, 관절염, B형 간염, 아토피 피부염, 협심증, 알레르기성 비염, 이상지혈증, 천식, 고혈압이었다.

백내장은 또 농촌 거주자보다 도시 거주자(1.11배), 금연자보다 평생 담배를 피운 사람(1.1배), 술을 멀리 하는 사람보다 평생 음주자(1.06배), 소금을 적당히 섭취하는 사람보다 너무 많이(1.09배) 또는 너무 적게 먹는 사람(1.08배), 판매직 종사자 보다 농림·수산·임업 종사자(1.13배)이나 가정주부(1.32배)가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인성 백내장’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77만5004명에서 2014년 90만5975명으로 매년 3.2%씩 증가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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