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따고 싶었는데 자신 없었다" 유도 허미미, 부상 딛고 AG 금메달…"눈물 날 뻔"

입력2026년 10월 01일(목) 17:52 최종수정2026년 10월 01일(목) 17:52
허미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유도 간판 허미미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57kg급 정상에 올랐다.

허미미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아리운자야 테르비시를 유효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허미미는 유효를 따내며 앞서갔다.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지도를 받았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허미미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유도의 간판 스타다.

특히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재일교포 출신인 허미미는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허미미는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사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걱정 많이 했는데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수술도 했고, 큰 대회에서 다시 올라갈 자신이 없어서 고민이 많았다. 이렇게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까지만 해도 엄청 떨렸다. 금메달을 정말 따고 싶었는데 자신이 없었다. 친구들이랑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많이 할 정도로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올림픽 나가서 은메달도 땄지만 막상 시상대에 올라가서는 아쉬웠다. 그동안 힘들었는데 이렇게 금메달 따서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제 허미미의 시선은 단체전으로 향한다. 그는 "단체전도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허미미는 이번 대회 한국 유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앞서 지난달 30일 장세윤이 여자 52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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