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LIV 골프 선수들 가치가 있나…PGA 복귀? 험난한 여정이 될 것"

입력2026년 08월 20일(목) 11:56 최종수정2026년 08월 20일(목) 11:56
매킬로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로리 매킬로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원하는 LIV 골프 선수들을 향해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각) "매킬로이는 LIV 골프 선수들의 PGA 투어 복귀에 대해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그들이 PGA 투어에 제공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BMW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LIV 골프 선수들의 PGA 투어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LIV 골프에서 뛴 선수들이 LIV에 어떤 가치를 가져다줬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며 "PGA 투어는 지금 매우 좋은 상황에 있다"고 냉소적으로 답했다.

LIV 골프는 현재 불확실한 미래에 놓여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재정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밝혔고, 시즌 최종전으로 예정됐던 팀 챔피언십까지 취소되면서 존폐 위기에 처했다.

스콧 오닐 LIV 골프 CEO는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했다며 2027시즌 이후에도 리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많은 선수들이 향후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브룩스 켑카는 지난 2월 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PGA 투어로 돌아왔고, 패트릭 리드도 9월부터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욘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 등 LIV 골프의 대표적인 선수들의 PGA 투어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매킬로이는 LIV 골프 선수들이 PGA 투어로 돌아오더라도 당장 환영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국 그들은 복귀하게 될 거다. 나는 이런 논의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이 당장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켑카가 참여했던 복귀 프로그램을 제안받았다면 달랐을 수도 있지만 그 기회는 이미 지나갔다"며 "당시에도 앞으로 복귀를 결정하는 선수들이 받게 될 계약 조건은 켑카가 받았던 것만큼 좋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복귀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LIV 골프가 출범한 2022년부터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나는 LIV가 골프에 결코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며 "PGA 투어는 세계 최고 프로 골퍼들을 위한 최고의 무대"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LIV 골프 선수들이 PGA 투어로 복귀할 경우 일정 수준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셰플러는 "LIV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뛰어난 선수들이 몇 명 있다. 하지만 우리 PGA 투어의 선수층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LIV 골프 상위권 선수 중에는 분명 PGA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내가 경쟁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몇몇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분명히 어떤 형태로든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PGA 투어 CEO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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