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 연극 무대 종횡무진…'베니스의 상인'으로 열일 행보 이어간다

최종수정2026.07.08 12:27:25
기사입력2026.07.08 12:27:08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김슬기가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 영역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김슬기는 연극 '불란서 금고'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은 은행 지하 밀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의 욕망이 충돌하는 소동극이다. 극 중 김슬기는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은행원 역할을 맡아 극의 서사를 묵직하게 이끌었다. 탐욕과 복수심, 사랑에 대한 배신감 등 얽히고설킨 인물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서늘한 은근한 광기로 풀어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극대화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무대 위에서 증명한 정교한 발성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불란서 금고'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그는 곧바로 고전의 재해석인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합류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예고했다. 돈과 법, 자비와 사랑이라는 인간사 고뇌가 부딪히는 이번 법정극에서 김슬기는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의 딸 '제시카'다. 로렌조와 사랑에 빠져 과감히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진취적인 인물로, 김슬기는 특유의 개성 있는 해석력을 더해 제시카라는 인물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매 작품 스펙트럼 넓은 변주를 보여준 배우이기에 이번 무대에서 보여줄 매력에도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한편, 김슬기가 출연하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이달 8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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