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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영 / 사진=EASL 제공 |
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4-2025시즌 A조 예선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80-78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가 된 KT는 A조 3위를 유지했다. 히로시마는 EASL 첫 패배를 기록하며 2승 1패가 됐다.
이날 KT는 해먼즈가 23점 14리바운드, 박준영이 20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한희원(12점)과 박지원(13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히로시마는 메이요가 14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에반스가 19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쿼터는 히로시마가 근소하게 앞섰다. KT는 한희원이 좋은 움직임과 외곽포로 리드를 가져오기도 했으나, 히로시마에 외곽포를 막아내지 못하며 실점을 손쉽게 헌납했다. 그럼에도 KT는 속공 득점을 중심으로 추격을 했고, 20-23까지 따라잡으며 1쿼터를 마쳤다.
KT는 1쿼터 막판 분위기를 2쿼터에도 이어갔다. 최창진의 득점으로 시작한 KT는 박준영의 3점이 들어가면서 역전을 만들어 냈다. 비록 다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해먼즈의 자유투 득점으로 26-26 균형을 맞췄다. 일격을 맞은 히로시마는 턴오버를 남발하면서 흔들렸지만, 리드는 유지한 채 38-36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팽팽한 승부는 후반에서도 계속됐다. KT는 해먼즈가 3점슛을 터트렸고, 한희원은 중거리슛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히로시마는 야마자키 료, 드웨인 에반스, 미타니 케이지로가 점수를 뽑아내며 응수했고, KT는 해먼즈와 한희원의 외곽포가 림을 갈랐다. 이두원도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한 KT는 59-61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접전이 펼쳐졌다. KT는 박준영이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행진을 이어갔고, 해먼즈와 박지원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히로시마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메이요에게 3점슛을 맞으며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71-71로 동점이 됐다.
집중력이 더욱 좋았던 팀은 KT였다. KT는 해먼즈가 골밑에서 앤드원을 만들어냈고, 종료 1분 남짓한 상황에서 박준영의 결정적인 골밑 득점이 히로시마를 격침시켰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는 부산 KCC가 A조 류큐 골든 킹스 원정 경기에서 82-91로 패배했다.
KCC는 디온테 버튼이 홀로 38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고, 리온 위리엄스와 최준용이 각각 16점, 13점으로 활약했으나 승리까지 닿진 못했다.
이날 결과로 KCC는 B조 3패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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