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의 '뉴진스', 노력은 N분의 1·공로는 독점 [ST이슈]

입력2024년 04월 24일(수) 11:52 최종수정2024년 04월 24일(수) 11:52
뉴진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뉴진스 자부심'이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매체 디스패치는 24일 그룹 뉴진스 일부 멤버들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멤버 민지를 시작으로 2019년 하니, 2020년 해린, 다니엘, 혜인 순으로 쏘스뮤직과 도장을 찍어 2021년 하반기까지 트레이닝을 받았다.

이어 민희진 대표가 2019년 하이브로 이적하며 쏘스뮤직 소속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멤버들을 지금의 어도어로 이관시켰다. 이 과정에서 쏘스뮤직에 트레이닝 비용을 전달하며 정산을 마쳤다.

다만 민희진 대표는 지난해 1월 주간지 씨네21과 인터뷰 당시 "사람들이 쉽게 '하이브 자본'을 외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가 안 되는 표현"이라며 "투자금이 결정돼 투자가 성사된 이후 실제 세부 레이블 경영 전략은 하이브와 무관한 레이블 독자 재량이기도 하거니와 난 당시 하이브 외에도 비슷한 규모 투자 제안을 받았다. 당시 내게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 조항은 1순위였을 것이라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고 답한 바 있다.

쏘스뮤직에서 어도어로 이적한 멤버들은 민희진 대표의 손에서 지금의 '뉴진스'가 됐다. 다만 오롯이 민 대표의 손에서'만' 뉴진스가 탄생했는가를 짚어보면 어불성설에 가깝다. 당초 멤버들을 발굴한 것은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다. 민희진 대표의 기획력 역시 뉴진스의 성공에 기여했으나, 모든 공을 독점할 수는 없다.

더불어 민희진 대표가 부정하는 '하이브 자본'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비슷한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다 할지라도, 결국 이들이 가진 '네임밸류'의 힘을 무시할 순 없다.

이러한 사태 속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은 더욱더 대중의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 경영진 민희진 대표와 임원 A 씨 등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정황을 포착, A 씨가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긴 것으로도 파악해 주주총회 소집 요구와 더불어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빌리프랩의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하면서 갈등이 생겼다고 주장, "어도어가 카피 사태를 포함해 일련의 행태에 관해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하자 시간을 끌더니 갑자기 해임 절차를 밟는다고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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