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확정' 황선홍호, 조 1위 자리 걸고 '숙명의 한일전' 펼친다

입력2024년 04월 22일(월) 10:09 최종수정2024년 04월 22일(월) 10:09
황선홍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한일전을 펼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를 1-0, 19일 중국을 2-0으로 완파하고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1-3위에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고, 4위는 아프리카 4위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만약 4강에 오르지 못한다면 올림픽 출전의 꿈이 좌절된다.

때문에 황선홍호의 우선 과제는 4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8강 상대가 중요하다. 만약 우리가 일본을 꺾고 B조 1위를 차지한다면 8강에서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그러나 일본에 패해 B조 2위로 밀린다면, 개최국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A조 1위 카타르를 상대해야 한다. 한국에게 최선의 시나리오는 한일전에서 승리해 B조 1위를 차지해, 인도네시아와 만나는 것이다.

한국은 일본과의 U-23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17전 7승4무6패로 근소한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는 한국이 2-1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U-23 아시안컵 8강에서는 0-3으로 대패해 탈락한 기억도 있다.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

한일전을 앞둔 황선홍호에 가장 큰 고민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다. 배준호(스토크시티), 김지수(브렌트포드), 양현준(셀틱) 등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중앙 수비수 서명관은 부상으로 남은 대회 출전이 어렵게 됐고, 또 다른 중앙 수비수 변준수는 경고누적으로 일본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야말로 이 대신 잇몸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면 최전방 공격수 이영준의 골 감각에 절정에 올랐다는 점이다. 이영준은 지난 17일 UAE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9일 중국전에서도 혼자 2골을 기록하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해결사 이영준이 있었기에 황선홍호는 조기 8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한일전에서는 이영준에 대한 집중 견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영준이 이를 뚫고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다면 한국의 조 1위 8강 진출은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순위는 승부차기를 통해 가려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승(승점 6, +3)으로 승점과 골득실까지 모두 같다. 만약 한일전 90분 동안 승자가 가려지지 않는다면, 대회 규정에 따라 승부차기를 통해 조 1위를 가린다.

황선홍호가 한일전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조 1위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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