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한' 투헬 감독, 올 여름 뮌헨 떠난다…원인은 성적 부진

입력2024년 02월 22일(목) 11:01 최종수정2024년 02월 22일(목) 11:01
토마스 투헬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뮌헨은 2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투헬 감독은 오는 여름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약 1년 3개월 만에 결별을 확정하게 됐다. 당초 2025년 6월까지 계약이었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면 무직이 된다.

뮌헨의 CEO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은 "공개적이고 좋은 대화를 통해 우리는 이번 여름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025시즌이 시작할 때 새로운 감독과 함께 재정비에 나서는 것이다. 그때까지 팀의 모든 개인은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는 도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라치오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0-1로 패했지만, 2차전 팬들이 지켜주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8강 진출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팀과의 결별을 확정한 투헬 감독은 "남은 기간 저와 코칭스태프는 최대한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원인은 성적 부진이다. 이번 시즌 공식전 32경기를 치르면서 22승 3무 7패를 기록 중이다. 성적만 놓고보면 나쁘지 않으나 뮌헨이 최정상급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따르고 있다.

이번 시즌 무관 위기다. 분데스리가 강호로 11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인 뮌헨은 리그에서도 흔들리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바이어 레버쿠젠이 이번 시즌 리그 무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차는 8점 차, 최근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더불어 레버쿠젠 패배를 시작으로 라치오, 보훔에게 패하며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뮌헨의 마지막 3연패는 2015년 5월이다. 투헬 감독은 약 8년 9개월 만에 3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투헬 감독을 향한 지지 역시 약해지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는 지난 보훔전 당시 동점골의 빌미가 된 후 교체 아웃됐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에서 수석 코치 졸트 뢰브와 말다툼을 벌이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독일 '빌트'는 선수단 내부 투헬 감독에 대한 지지파와 반대파가 나뉘어져 있다고 알렸고, 영향력 있는 선수들 몇명이 반대파에 서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은 투헬 감독과 동행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 해리 케인, 콘라드 라이머, 라파엘 게헤이루, 에릭 다이어, 브라이언 사라고사 등 다수의 선수가 보강됐음에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