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가 끝나" 지드래곤, 무혐의 입증한 4시간? 간이 시약 검사 '음성' 후 당당 [ST포커스]

입력2023년 11월 06일(월) 17:42 최종수정2023년 11월 06일(월) 18:08
지드래곤 마약 혐의 첫 경찰 조사 음성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남동구)=스포츠투데이 임시령] 지드래곤(지디, 본명 권지용)은 포토라인에서도 당당했다. 세 차례 마약 혐의를 강력 부인한 그다. 줄곧 당당했던 지드래곤은 조사를 마치고 난 뒤에도 미소를 짓거나, 여유있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1시 2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자진출석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모델인 BMW 자동차를 타고 경찰서 앞에 등장했다. 블루 셔츠에 스트라이프 정장을 입은 지드래곤은 천천히 취재진 앞에 섰다.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를 인정하냐, 자진출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마약 관련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여기에 왔고, 긴말하는 것보다 빨리 조사를 받고 오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질문은 계속됐다. 유흥업소 실장과의 관계, 업소 출입 여부, 염색과 탈색에 대한 물음이 나오자 지드래곤은 "관련 없다" "염색한 적 없다" "이제 조사받으러 가도 되냐"는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취재진의 연이은 질문보다 조사가 우선인 듯 답은 최대한 단답으로 마쳤다.

현장에는 취재진들뿐 아니라 팬으로 보이는 이들도 자리했다. 이에 팬들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지드래곤은 묻자 헛웃음을 지은 뒤 "너무 걱정 말고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특히 포토라인에 선 지드래곤은 고개를 숙이는 것보다 당당하고 여유 있는 태도로 일관했다. 인터뷰 내내 찡그리거나, 간혹 눈을 크게 뜨는 자신의 특유 표정을 짓기도 했다. 경찰서 계단에 오를 때는 기지개를 켜거나, 손을 과도하게 터는 등의 행동과 함께 여유롭게 발걸음을 옮겼다.

지드래곤은 첫 조사에서 소변, 모발을 제출하고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약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지드래곤 마약 혐의 첫 경찰 조사 음성 / 사진=권광일 기자

이날 지드래곤 약 4시간 만인 오후 5시 20분께 취재진 앞에 다시 섰다.

여유있는 모습으로 등장한 지드래곤은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사에 필요한 것들은 모두 적극 협조했으며 사실대로 답변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무혐의 주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정밀 검사 또한 긴급으로 요청드린 상태다. 수사기관이 정확하게 신속하게 부디 결과를 빨리 표명해 준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휴대전화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필요시 경찰에 제출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드래곤은 4시간 동안 조사는 어떻게 진행됐냐는 질문을 받자 "웃다가 끝났다"고 말해 당황하게 했다.

그러면서 곧 "장난이고. 서로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보기 위해 나온 것"이라며 "빨리 수사기관 안에서 정밀 검사를 신속하게 발표해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더라. 크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드래곤은 취재진을 향해 90도 인사를 한 뒤 경찰서를 떠났다.
지드래곤 마약 혐의 첫 경찰 조사 음성 / 사진=권광일 기자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마약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 배우 이선균, 유흥업소 실장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내사 명단에 오른 이는 총 10명이다.

지드래곤의 혐의가 불거지자 과거 인터뷰, 출국길 영상에서 그가 몸을 과도하거 꺾거나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조명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지드래곤에게서 마약 중독자들의 특유 행동이 보인다는 추측이 퍼졌다.

마약 의혹이 커지자 지드래곤은 이틀 만에 혐의를 강력히 반박했다. 2, 3차 입장문에서도 재차 혐의를 부인하며 추측성 보도에 강경 대응하겠단 입장을 취했다. 더불어 "경찰에 자진출석해 성실히 조사받겠다"며 당당한 행보를 보였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지드래곤의 통신내역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 사실 소명 부족'으로 기각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