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구조견 소백이가 은퇴를 결정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은퇴를 앞둔 119 인명 구조견 소백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성환 소방장은 "저희 중앙119구조본부의 에이스 구조견 소백이다. 베테랑 구조견이고, 지금 훈련견들이 훈련받을 때 한 번씩 시범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백이는 지난해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건에서 실종자 6명 중 4명을 찾아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 외에도 어버이날 실종된 70대 노인을 구조하기도 했다. 그동안 소백이는 220여 건 출동에서 13명의 실종자를 구조했다.

그러나 소백이는 올해 10살로,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김성환 소방장은 "실력은 이제 구조견들 중에서는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털도 이제 할아버지처럼 하얘져서 힘들게 은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백이는 사람으로 따지면 약 70대의 나이였다.

이에 대해 김성환 소방장은 "더 같이 있고 싶은 욕심도 생기긴 하는데, 남은 시간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어야죠"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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