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팀을 위해 뛴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토트넘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이 겸손한 각오를 전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팬들과 시즌 첫 경기부터 좋은 출발을 하고 싶었다"면서 "멋진 경기였고, 모두가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 맨시티는 현재 세계 최고의 팀이고, (이번 승리는) 시즌 초반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멋진 저녁이다. 팬 여러분들이 보고 싶었다. 축구는 팬들을 위한 것이고, 우리는 그들을 위해 뛰었다"면서 "팬들은 나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경기장에 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우리는 매우 잘했다. 맨시티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았고, 정말 잘 준비했다. 프리시즌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것을 피치 위에서 보여줬다"며 경기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는데, 올해는 그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장담할 수 없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팀을 위해 뛴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이적 시도와 그에 대한 논란에 대해 "우리는 모두 프로이고,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케인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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